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테마파크 산업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문화, 관광, 첨단 기술이 융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테마파크는 엔데믹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테마파크 테마의 성장 배경과 전망, 주요 종목별 특징,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테마파크 산업, 왜 지금 주목해야 하는가? (성장 배경과 전망)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은 2024년 559억 달러에서 2032년 1,247억 1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10.55%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회복세: 2020년 팬데믹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입장객 수가 67% 급감했지만, 이후 전 세계적인 일상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국내 주요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입장권 가격 인상 효과도 컸습니다.
- 가처분 소득 증가 및 여가 선호: 신흥국의 가처분 소득 증가와 함께 여가 활동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늘고 있으며, 특히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 관광 산업 부활: 국내외 관광객 유입 증가는 테마파크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입니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 허용은 국내 테마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첨단 기술 융합과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 IP(지식재산권) 활용 강화: 인기 캐릭터, 영화, 게임 등 강력한 IP를 활용한 테마 구역 및 어트랙션 개발은 방문객 유치와 경험 차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버랜드의 '푸바오' 마케팅, 롯데월드의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성인 및 외국인 타겟 확장: 고령화 사회 진입과 '키덜트' 문화 확산에 따라 성인층을 위한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주도주 및 주요 종목 분석: 누가 테마파크의 미래를 이끌까?
테마파크 테마는 직접 운영사뿐만 아니라 기획, 설계, 시공,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각 종목의 특징과 차별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종목명 | 주요 사업 및 테마파크 연관성 | 투자 포인트 및 차별점 |
|---|---|---|
| 시공테크 | 박물관, 과학관, 전시관, 테마파크의 기획/설계 등 전시 관련 사업 영위. 전시물/전시시설/진열장/수장고/훈증시스템 등 공간 기획 및 관련 제품 설치 사업 영위. | 테마파크 조성 초기 단계부터 핵심적인 공간 기획 및 시공을 담당하며, 특수 전시 시설 구축 역량 보유. |
| 국보디자인 | 인테리어의 기획 및 설계, 시공감리를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리모델링 전문업체. | 테마파크 내부 공간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리모델링 수요 증가 시 수혜 가능. |
| 한국종합기술 | 2012년 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개발과 'USKR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용역계약' 체결 이력 보유. | 과거 대형 국제 테마파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향후 유사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시 관련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 |
| 이월드 | 이랜드 그룹 계열의 테마파크 사업 영위업체. 대구 이월드(구 우방타워랜드)를 운영 중. 쥬얼리 및 패션잡화 제조·판매 사업도 겸영. | 직접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엔데믹 이후 방문객 증가 및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향. |
| 닷밀 | 실감형 콘텐츠 전문업체. 실감미디어 기반 B2B, B2G 수주 및 테마파크 구축 및 운영(B2C) 사업 영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프로젝션 맵핑, '제주 워터월드', '제주 루나폴' 등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운영. | 첨단 실감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테마파크의 미래를 이끌 핵심 종목. 독자적인 IP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코스닥 상장(2024년 11월)을 통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 |
| 현대건설 | 제주 신화역사공원 A지구 테마파크 1단계 공사 수주. 자회사 현대도시개발(100%)이 테마파크 사업 영위. 대규모 인프라 구축 능력 보유. | 건설업계 대장주로서 대규모 테마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 자회사를 통해 직접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참여 가능. |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 요소 및 산업 내 경쟁력
테마파크 테마 투자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몇 가지 리스크 요소를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경기 변동성: 테마파크는 여가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경기 침체 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염병 재확산: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이, 다중이용시설인 테마파크는 전염병 재확산에 매우 취약하며, 운영 제한 및 방문객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높은 초기 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 테마파크는 조성에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시설 노후화 방지 및 현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추가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투자 회수 기간을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계절성 및 날씨 의존도: 방문객 수요가 계절과 날씨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신규 프로젝트 지연 및 취소 리스크: 대규모 테마파크 개발 프로젝트는 인허가, 자금 조달, 토지 문제 등으로 지연되거나 심지어 취소될 위험이 있습니다. 과거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여러 무산 사례나 남원 테마파크의 운영 중단 사례는 이러한 리스크를 보여줍니다.
- 경쟁 심화 및 콘텐츠 차별화: 국내 테마파크 시장은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소수 대형 업체가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규 어트랙션 부족 및 투자 미흡은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 속에서 테마파크 산업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콘텐츠, 강력한 IP 활용, 첨단 기술(실감형 미디어) 융합 능력, 그리고 효율적인 운영 노하우에서 나옵니다. 특히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에 연결하는 기술은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결론
테마파크 산업은 엔데믹 시대의 여가 및 관광 수요 회복, 그리고 첨단 기술 융합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와 강력한 IP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이 큽니다. 다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 경기 변동성, 그리고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 등 잠재적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 신규 투자 계획, 그리고 콘텐츠 개발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테마파크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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