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발행) 테마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투자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비유동성 자산을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하여 유동화하고, 소액으로도 고가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 글에서는 STO 테마의 핵심 특징과 투자 매력, 그리고 관련 주요 종목들의 면면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STO 테마의 성장 배경과 미래 전망
STO 시장은 국내외 금융당국의 제도권 편입 노력과 전통 금융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필요성이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3년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 이후,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며 2025년 말 또는 2026년 상반기 유통 시장 개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 마련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기술을 전자증권 체계 안으로 공식 편입하고, 투자계약증권 및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신종 증권의 장외 유통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미래 전망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국내 STO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4조 원에서 2030년에는 약 360조~370조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4.5%에 달하는 수치로, 다양한 기초자산의 토큰화와 투자자 저변 확대를 통해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높은 개인 투자자 참여율을 바탕으로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규제 명확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및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임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성장 동력: 전통 증권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 다각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기술 발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증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시장 규모 확대: 2030년까지 국내 STO 시장이 36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다양한 자산 유동화: 부동산,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 비유동성 자산의 증권화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합니다.
STO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 주도주와 특징주 분석
STO 시장은 발행, 유통, 기술 솔루션, 자산 연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은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하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도주
- 유라클: 2023년 6월 비유테크놀러지와 STO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STO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2020년 8월 블록체인 기술회사 코드박스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미술품, 특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가상자산화(토큰화)하는 플랫폼 '코드체인'과 비상장기업 스톡옵션 관리 솔루션 '주주(ZUZU)'를 제공하며 STO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테마 종목별 특징
-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 기업: STO 발행 및 유통을 위한 핵심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입니다.
- 아이티아이즈: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 금융솔루션 'FASTO'를 개발했으며, 유진투자증권, 람다256, 델리오, 이안프론티어 등 다수의 금융 및 조각투자 플랫폼과 협력하여 플랫폼 구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아이티센글로벌: 2023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 STO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 하나증권 STO 플랫폼 구축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물 금속 기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금 토큰화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핑거: IP(지식재산권) NFT 거래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여 STO 거래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다수의 금융기관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를 통해 STO 플랫폼 구축 관련 수혜가 기대됩니다.
- 뱅크웨어글로벌: 2024년 5월 '증권형 토큰의 수익 배분 시스템 및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업자/발행자용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는 등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발행 및 유통 주체 (금융지주/증권사): STO 상품의 발행과 투자자 유통을 담당하며 시장 활성화의 핵심 축입니다.
- 하나금융지주: 하나증권이 빌딩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에 전략적 투자 및 STO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나은행은 음악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 KB금융: 자회사 KB증권이 SK C&C와 디지털자산 사업에 공동 협업하고, 2022년 11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거래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 신한지주: 신한투자증권이 람다256과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며, STO 관련 민간 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NH투자증권: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져러' 등 다양한 조각투자 관련 플랫폼과 MOU를 체결하며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키움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카사, 미술 투자 플랫폼 테사·열매컴퍼니, 음악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등 다수의 조각투자 서비스와 협약을 맺고, 한국정보인증과도 STO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유진투자증권: 2024년 3월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한 토큰증권 발행(STO)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한화투자증권: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했으며, 람다256과 STO 기능 검증(PoC)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SK증권: 2022년 6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와 미술품 기반 디지털 증권 발행 및 유통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이 빌딩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에 전략적 투자 및 STO 사업 관련 MOU를 체결했습니다.
- 자산 연계 및 블록체인 기술 기업: 특정 실물 자산의 토큰화에 강점을 보이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입니다.
- 서울옥션,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계열사나 자회사를 통해 미술품 공동구매 및 투자계약증권 발행 사업을 운영하며 STO 시장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우리기술투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자회사이자 STO 플랫폼 연관 기업인 람다256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 갤럭시아에스엠, 갤럭시아머니트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23년 2월 가상자산 커스터디 전문업체 카르도와 STO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NH농협은행 등과 함께 은행권 최초의 STO 컨소시엄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엔진 수익증권 유통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습니다.
- 다날: 종속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은행과 콘텐츠 기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협약을 맺고, 2024년 6월 나이스피앤아이와 '토큰증권 평가협의체'에 합류하며 STO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헥토파이낸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열매컴퍼니'가 동사의 계좌 기반 결제 솔루션을 채택하는 등 STO 생태계 내 결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 요소
STO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몇 가지 주요 리스크를 인지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규제 불확실성: STO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투자계약증권의 범위, 발행 요건, 유통 플랫폼 요건 등 핵심 세부 기준은 시행령 등 하위 법령에 위임되어 있어 구체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성 판단 기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아직 미비하며, 향후 규제 방향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장 초기 유동성 한계: 제도화 초기에는 시장 참여자 및 거래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유동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시장 형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기술적 리스크 및 보안 문제: 블록체인 기반의 STO는 스마트 컨트랙트 오류, 해킹 등 기술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장치가 필수적입니다.
- 경쟁 심화 및 사업 모델 지속 가능성: 많은 기업이 STO 시장에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발생할 수 있으며, 양질의 기초자산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결론
STO(토큰증권 발행) 테마는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투자 지평을 열고 있는 혁신적인 분야입니다. 법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비유동성 자산의 유동화와 투자 접근성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수백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라클,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같은 주도주들은 플랫폼 구축과 자산 토큰화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사와 IT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STO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규제 불확실성, 낮은 유동성, 기술적 리스크 등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테마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각 기업의 STO 사업 모델, 기술력, 파트너십, 그리고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기업 선별과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포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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