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와의 전쟁: 딥페이크(Deepfake) 관련주, 투자 기회를 찾아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지만, 동시에 ‘딥페이크(Deepfake)’라는 새로운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를 활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이미지, 영상, 오디오를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가짜 뉴스, 사기, 디지털 성범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며 전 세계적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딥페이크를 탐지하고 방지하며, 콘텐츠의 진위를 검증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 또한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딥페이크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주요 기업들의 기술력,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가짜와의 전쟁: 딥페이크(Deepfake) 관련주, 투자 기회를 찾아서
가짜와의 전쟁: 딥페이크(Deepfake) 관련주, 투자 기회를 찾아서

딥페이크 시장의 급부상: 성장의 배경과 미래 전망

딥페이크 시장의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서 기인합니다. 첫째는 생성형 AI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입니다. 2014년 등장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확산 모델(Diffusion Models) 등 고도화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콘텐츠의 생성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누구나 손쉽게 딥페이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그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딥페이크 악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심화와 규제 강화 움직임입니다. 특히 선거 개입, 금융 사기, 그리고 심각한 디지털 성범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는 딥페이크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유럽연합, 한국 등은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AI 생성물에 대한 표시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딥페이크 탐지 및 방지 기술 시장은 2024년 36억 달러 규모에서 2032년 413억 6천만 달러로 연평균 약 3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 등 긍정적인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역기능을 막기 위한 보안 및 인증 기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딥페이크 관련 기술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딥페이크 테마 주도주 및 핵심 종목 분석

딥페이크 테마는 주로 콘텐츠 위변조 방지, 데이터 보안, 딥페이크 탐지 및 판별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각 기업의 주요 특징과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빛소프트: 2023년 2월, '웹어셈블리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판별 시스템'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하며 딥페이크 방지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진위 검증 시스템은 위변조가 어려운 특성상 강력한 보안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 파수: 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으로, 콘텐츠 및 정보 유출 방지 보안 기술을 제공합니다. 특히 국내외에서 워터마크를 화면에 표시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딥페이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워터마크 기술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디지캡: 디지털 방송 콘텐츠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입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보호 솔루션'과 불법 촬영물 DNA 추출 및 식별 시스템을 보유하여 딥페이크 악용 방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사 스냅태그가 카카오브레인의 AI 서비스에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공급하며 관련 테마에 편입되었습니다. 직접적인 기술 개발보다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플랜티넷: 유해 사이트 필터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입니다. NSHC와 '제2의 N번방 재발 방지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해 콘텐츠 차단 및 딥페이크 확산 방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시선AI: AI 전문업체로, AI 얼굴인식 시스템, AI 얼굴인증 솔루션, AI 객체인식 솔루션 등 다양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판별 및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라온시큐어: 개인이 딥페이크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탐지 서비스를 자사의 모바일 백신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하며 기술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접근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 샌즈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업체로, 2024년 9월 생성형 AI 역기능 중 하나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습니다. 전문적인 탐지 솔루션으로 기업 및 기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크라우드웍스: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서비스 전문 기업입니다. 2020년 과기부의 '딥페이크 방지 영상' 및 '랜드마크 이미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딥페이크 탐지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습니다.
  • 이스트소프트: 생성형 AI가 딥페이크 등으로 악용되는 것에 대응하여 AI를 활용한 생성물 여부를 탐지하는 '생성물 탐지 AI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 M83: 실시간 렌더링 엔진과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을 보유한 디블라트 자회사를 편입하며, 딥페이크 생성과 관련된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긍정적 활용 가능성뿐 아니라 딥페이크 기술 이해도를 높여 방어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에스피소프트: 불법 촬영물 차단 솔루션 IVMS(Illegal Video Monitoring Systems)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얼굴 이미지에서 DNA를 추출하여 필터링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 알체라: AI 솔루션 전문업체로, 2024년 2월 얼굴 위조판별 기술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딥페이크 판별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딥페이크 탐지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 아이씨티케이: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로, 콘텐츠의 진위 여부 등 디지털 워터마크 역할을 하는 'PUF(Physically Unclosable Func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기술은 강력한 딥페이크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산업 내 위치와 경쟁력,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

딥페이크 방지 및 탐지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다양한 기술적 접근 방식이 경쟁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워터마킹, AI 기반 탐지 알고리즘, 블록체인 기반 인증, 그리고 능동적 방어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들이 각자의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허 기술 확보정확도 높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 요소:

  • 기술 발전의 양면성: 딥페이크 생성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 이를 탐지하고 방어하는 기술 또한 지속적인 고도화가 요구됩니다. 즉,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 규제 불확실성: 딥페이크 관련 법규 및 규제는 아직 완벽하게 정립되지 않았으며, 각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향후 규제의 변화가 관련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시장 확산 속도: 딥페이크 방지 솔루션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이나 개인이 이러한 솔루션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고 활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비용 문제나 사용 편의성 등이 시장 확산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경쟁 심화: 딥페이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쟁 심화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결론

딥페이크는 AI 시대가 가져온 그림자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술 시장을 창출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의 악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요구와 법적 규제 강화는 관련 기술 기업들에게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딥페이크 관련주를 살필 때, 단순히 테마에 엮인 종목보다는 핵심 기술력(워터마크, AI 탐지, 블록체인 기반 인증 등)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기술이 얼마나 차별화되고 진화하는 딥페이크 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B2B(기업 대상) 시장과 B2C(개인 대상) 시장 중 어느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은 있는지 등 사업 확장성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시장은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섣부른 투기보다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꾸준히 탐색하는 현명한 투자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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